킹덤(Kingdom)은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로써 방영 당시 전 세계적인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인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좀비물이라는 독창적인 설정과 영화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숨 막히는 서사로 평단과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았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은 어떤 드라마인가요?
●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전 세계 190여 개국 공개)
● 시즌: 시즌1 (2019년 1월 25일), 시즌2 (2020년 3월 13일)
● 장르: 시대극, 좀비 스릴러, 정치 스릴러 (장르의 혁신을 이끌다)
● 연출: 김성훈 (시즌1, 킹덤: 아신전), 박인제 (시즌2)
● 극본: 김은희 (싸인, 시그널 등 흥행작 제조기)
● 원작: 웹툰 '신의 나라' (김은희 작가, 양경일 작화)
● 주연: 주지훈 (이창 역), 류승룡 (조학주 역), 배두나 (서비 역), 김혜준 (계비 조씨 역), 김상호 (무영 역), 허준호 (안현 대감 역)
● 주요 특징: K-좀비의 탄생: 빠르고 잔인하며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잠잠해지는 조선 좀비의 독창적인 설정, 정치 스릴러: 역병이라는 재앙 속에서 벌어지는 왕권 다툼과 탐욕을 심도 있게 다룸, 압도적인 비주얼: 조선 시대를 완벽하게 구현한 미장센, 액션, 의상, 풍광.
킹덤 줄거리: 왕좌와 역병, 그리고 백성의 운명 (스포일러 포함!)
'킹덤'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을 배경으로, 왕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의 역병이 창궐하면서 시작됩니다. 병든 왕을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고, 외부 세력으로부터 왕위를 찬탈하려는 음모가 감돌아요. 왕세자 이창은 아버지인 왕의 병세가 이상함을 느끼고 몰래 궁을 빠져나와 진실을 찾아 나섭니다. 역병이 시작된 부산 동래로 향하던 그는 의녀 서비(배두나)를 만나 이 역병이 단순히 질병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역모를 꾸민 반역자로 몰려 중앙군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점차 진정한 왕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과정이 감동스럽게 보여집니다. 서비는 의문의 역병을 최초로 목격하고, 좀비의 탄생 비밀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백성을 살리려는 의녀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이창을 돕는 중요한 조력자가 됩니다. 권력을 탐하는 영의정 조학주와 그의 딸이자 왕의 아들을 낳으려는 계비 조씨는 역병을 은폐하고 왕세자 이창을 역적으로 몰아 권력을 장악하려 합니다. 이들은 역병을 오히려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창은 좀비 떼의 위협과 탐욕스러운 조씨 일가의 정치적 음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입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좀비의 활동 패턴이 달라지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이야기는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어요. 마지막에는 역병의 근원을 알게 되고, 시즌2에서는 역병과의 전쟁을 끝내려는 이창의 치열한 노력이 그려집니다.
킹덤' 평론가들의 공통된 극찬: K-좀비, 역사의 재탄생
킹덤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평론가들로부터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율을 선사하는 마스터피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K-좀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구적인 작품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그 핵심적인 찬사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압축할 수 있어.
새로운 좀비 장르의 개척: 'K-좀비'의 탄생
"좀비 장르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기존의 서구권 좀비물과 차별화되는 빠른 속도감과 잔혹함은 물론,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움직임을 멈추다는 독특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을 선사하는데 성공한 작품이에요. 이는 좀비물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던 관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안겨 주었습니다. 게다가 좀비라는 서구적 소재를 조선이라는 한국적 배경과 완벽하게 결합시킨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통 한복, 갓, 초가집 등 한국적인 미장센이 좀비의 공포와 대비되며 독특하고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어요. 단순히 피 튀기는 좀비물에 그치지 않고, 역병이라는 재앙을 통해 탐욕, 계급 갈등, 무능한 지도층 등 조선 시대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는 좀비가 단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시대의 부패와 혼란을 은유하는 상징으로 기능하게 만들었지.
압도적인 비주얼과 높은 완성도
"영화 같은 스케일과 영상미"라는 극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어 조선 시대의 궁궐, 민가, 자연 풍경 등을 완벽하게 구현해냈어요. 조선 시대 특유의 단아하고 화려한 색감의 미장센과 군인의 복장, 천민들의 생활 모습 등 섬세한 고증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조선 시대의 다양한 갓(Hat)에 주목하며 이를 'Hat Game'이라고 부를 정도로 한국 전통 의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어요. 특히 좀비 떼와의 전투 장면은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실감 나는 특수효과로 강렬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궁궐과 숲, 설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는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어요.
탄탄한 스토리와 살아있는 캐릭터
"빈틈없는 스토리 라인과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라는 호평이 많습니다. 김은희 작가 특유의 치밀하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드라마의 매회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어요. 왕세자 이창은 처음에는 나약하고 무력한 모습에서부터 백성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진정한 왕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서비는 자신의 의무에 충실하며 역병의 근원을 파헤치는 지혜로운 의녀로 활약합니다. 조학주와 계비 조씨 같은 악역 캐릭터들도 단순한 악인을 넘어 자신만의 욕망과 생존 방식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져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왜 '킹덤'을 봐야 할까요?
K-좀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왜 전 세계가 K-좀비에 열광하는지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킹덤'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독창적인 좀비 설정은 당신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겁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좀비만 죽이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역병이라는 재앙 속에서 인간의 탐욕, 권력 다툼, 리더십의 중요성 등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유효한 깊이 있는 메시지들을 발견할 수가 있어요. 여기에 더해, 조선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아름다운 미장센과 장엄한 스케일은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스릴러의 절묘한 조화를 감상해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극본과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결론: '킹덤'은 한국 드라마 역사의 새로운 기준점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은 한국적인 소재와 보편적인 장르를 결합하여 전 세계를 열광시킨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단순한 좀비물을 넘어, 치밀한 정치 스릴러와 깊이 있는 사회 비판까지 담아내며 '드라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걸작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킹덤의 아류작으로 느껴질 정도로 킹덤이 좀비물에서나 K-드라마 역사에서나 선구적인 작품이자 최고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한 작품입니다.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한테 우리의 전통 복식과 조선이라는 시대를 보여준 최초의 영상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전통 '갓'이 대히트를 쳤고 그 갓이 지금은 사자보이즈로 인해 이젠 지구촌 어린아이들도 '갓'을 좋아하고 멋있는 모자(Hat)로 인지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겐 좀비의 형상이 공포 그 자체거든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부산행'도 그렇고 킹덤도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날 밤, 무서워서 잠을 제대로 잘 수는 없었지만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는 달랐기에 하루 이틀은 무서워서 잠을 설쳐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은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잠을 못 잔 피로감에 하루를 망치는 것이 이젠 불편하거든요. 앞으로도 안 볼 것 같습니다.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도 킹덤은 예외로 두고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