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가 없다, 박찬욱 감독이 선사하는 블랙 코미디의 정점, 베니스 영화제의 평단과 관객을 뒤흔들다! 거장의 귀환을 알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영제: No Other Choice)가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해외 평단으로부터 "황홀한 한국의 걸작", "광적으로 유쾌한", "올해의 '기생충'이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평점 100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그는 20년 만에 베니스에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전작 '헤어질 결심'부터 기존의 강렬한 스릴러 문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박찬욱이 충격적이면서도 통쾌한 블랙 코미디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어쩔 수가 없다는 어떤 영화일까요?
- 감독 : 박찬욱 (칸 국제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2004년 심사위원 대상, 박쥐로 2009년 두 번째 심사위원 대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수상함)
- 장르 : 블랙 코미디, 범죄 스릴러
- 원작 :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e
- 수상 경력 :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및 평단 극찬
- 주연 :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오달수 유연석
- 포인트 : 박찬욱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유쾌하고 해학적인 분위기가 특징.
어쩔 수가 없다의 줄거리는 어떨까요?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실직한 가장의 웃픈 연쇄 살인 도전기입니다. 잘 나가던 회사에서 한 순간에 해고당한 평범한 가장, 만수(이병헌)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곧 절망에 빠지고, 결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하나하나 죽이게 됩니다.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모든 이들을 제거하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도 없이 자신을 다시 그 자리로 불러줄 거라는 기상천외하고 끔찍한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는 일은 만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지저분한 일이었습니다. 첫 살인부터 어설픔의 연속이고, 살인을 저지른 후에도 예측 불가했던 상황들이 만수를 더 큰 혼돈 속으로 밀어 넣는 기폭제가 됩니다. 게다가 그가 마주하는 회사 동료들이 자신과 너무나 불편할 정도로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그는 결국 <또 다른 버전의 나>를 죽이려 하고 있었다는 잔혹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어쩔 수가 없는'상황에 놓인 한 가장의 몸부림이 유머러스하면서도 섬뜩하게 펼쳐집니다.
평론가들의 공통적인 극찬 : 무엇이 박찬욱을 재탄생 하게 만들었나?
베니스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 '어쩔 수가 없다'는 세계 각국의 평론가들로부터 "박찬욱이 또 박찬욱 했다!"는 찬사와 함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에 주목하면서 압도적인 극찬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블랙 코미디의 정점
- 공통된 평: "유머러스함과 잔혹함의 기막힌 균형"이라는 평이 많이 들려옵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비틀린 유머 감각이 이번 영화에서 빛을 발하며, 관객들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웃기고 또 소름 돋게 만든다는 거죠.
- "광적으로 유쾌한 한국의 걸작": 기존 박찬욱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유쾌함'이 전면에 내세워진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힙니다. 평론가들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 씨', '아가씨' 같은 복수극 스릴러의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광적으로 유쾌한" 분위기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실직자의 암울한 상황을 연쇄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블랙 코미디로 풀어내는 발상이 기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 "올해의 '기생충'": 이는 영화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내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점에서 '기생충'과 비견될 만한 성취를 이루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비주얼 언어와 정교한 연출
- 공통된 평: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독보적인 미학은 여전하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웃음 속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숨겨두는 방식, 캐릭터들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능력은 여전히 뛰어나다고 인정받게 됩니다.
- '무미건조한' 유머와 '배꼽 잡는 난장극': 영화는 섬세한 반복 개그부터 폭소를 유발하는 대규모 난장극까지 다양한 유머 코드를 구사하며 관객을 들었다 놨다 했다고 합니다. 이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을 풍자하는 영리한 장치로 활용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배우들의 미친 존재감과 엄청난 연기 시너지 효과
- 공통된 평: "배우들의 명연기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어. 이병헌, 박희순, 오달수, 이성민, 유연석, 차승원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그들의 연기 시너지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겁니다.
- 이병헌의 새로운 변신: 특히 이병헌은 '미스터 선샤인', '남산의 부장들' 등 전작들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또 다른, 처절하고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실직 가장 만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의 변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가치 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왜 '어쩔 수가 없다'를 봐야 할까요?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기존 그의 팬이라면, 새로운 시도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고 그의 영화가 다소 어려웠던 관객들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을 것 같습니다. 실직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의 경쟁, 인간 소외, 파괴적인 자아 찾기 과정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어서 웃음 속에 담긴 메시지를 발견하는 재미가 굉장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하여 펼치는 명연기 퍼레이드는 그 자체로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배우들이 어떻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며 박찬욱 감독의 의도를 어떻게 구현해 냈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결론 : '어쩔 수가 없다', 웃기지만 슬픈 박찬욱의 마스터피스
어쩔 수가 없다는 단순히 웃긴 영화를 넘어, 우리 시대의 아픈 현실을 기발한 상상력과 탁월한 연출력으로 담아낸 블랙 코미디의 수작이 나온 것 같습니다. 실직이라는 전 세계 보편적인 소재로 풀어나가는 블랙 코미디라서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도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작품일 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미 베니스 영화제에서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황홀한', '광적으로 유쾌한'이라는 극찬을 받았다는 사실에 더욱 기대가 큽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직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이 어떻게 웃음이 되고, 그 웃음이 다시 우리의 자화상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벌써부터 흥분이 됩니다. 저는 벌써부터 이병헌 씨의 사투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